'우리는 해일이다'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2007년 발행, 2017년 10년 후 새로운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개정판까지 나온 책이다. 기자는 예전에 구입해 놓은 책(솟을북, 2007년 11월 30일 발행)을 우연히 발견하여 읽은 관계로 개정판의 내용은 모른다. 다만 개정판 소개 내용을 참고로 ‘10주년 기념 서문이 새로 수록되었으며 노진선 역자가 전체를 개고하였다’라는 정보를 확인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되고 3년 후에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같은 제목 영화가 제작되기도 한 책이다. 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과학 전문 기자 시절에 취재했던 자각몽을 바탕으로 잠에 관해 쓴 소설이다. 대부분 일생의 4분의 1을 잔다. 저자는 3분의 1을 잔다고 하지만 안 그러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루에 8시간을 자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아무튼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런 ‘잠’에 대해 약간(?)의 허구를 더해 이 소설을 썼다. 이 소설 속에서 가장 기자에게 다가왔던 것은 꿈과 수면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대인들은 시간적 쫓김과 공간적 비좁...
잘 지내시나요? 이의희 하늘에 구름이 눈처럼 많고 많은 날 그 겨울 영화, 러브레터의 인사처럼 안부를 묻습니다 지금 당신도 나처럼 하늘을 보고 계시겠지요 저 하늘의 구름처럼 언제든 사라질 또 어디에서 만나게 될 우리는 그런 사이 오늘은 마음껏 당신을 그리워하렵니다
사회의 편견과 잘못된 시선이 만든 아픔을 영상미와 함께 표현한 좋은 영화이다. 편견, 오해가 한 개인을, 개개인을 단정하고 아프게하는 사회의 모습을 본다. 그 사회의 시선이, 프레임이 무서워 누군가를 마음껏 아끼고, 사랑하고 존경하지 못하는 용기 없음(주인공은 어린나이이기에 절대 쉽지 않을 용기)도 문제이지만 진심은 알지 못한 채 보이는 모습으로 누군가를 단정하는 우리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개개인의 개별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학대하고 질시하고 억압하는지 우리는 역사 안에...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다. 좋은 책 나쁜 책을 떠나 기자로 하여금 오랜만에 밤새 책을 읽게 만든 흥미로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 책을 소설책이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는 소설이라 하면 줄거리, 사건 그리고 인물들이 상호 연계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이 책에는 그런 연계성이 없다. 단지 ‘행복한 우동가게’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시간적, 공간적 순서 없이 나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장순혁 사랑할 자격이 있는 이들만이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이들만이 사랑을 받을 수 있어요 그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부족한 우리 둘은 사실, 사랑할 자격도, 사랑을 받을 자격도 없었던 것이에요 그런데도 우리는 사랑을 했지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며 사랑이라는 것을 나눴지요 이제 와 돌아보면 그것들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
파도 김성은 파도가 맹렬한 기세로 뭍에 달려들었네 몸을 부딪치며 하얗게 쪼개지고, 흩어져 내렸네 말려도 소용이 없었네 나는 그 기이한 아름다움을 묵묵히 바라보며, 파도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았네 고요히,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바다는 형언할 수 없는 진심을 알아듣기 어려운 이방의 말로 전했네 ‘심장과 심장이 맞닿아 있는 듯 벌어진 망막에 결...
예기치 않은 사고로 손녀를 떠나보냈다. 갑작스러운 이별은 내게 마지막 인사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다시는 사랑하는 손녀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절망 속으로 밀어 넣었다. 방긋방긋 웃던 손녀의 얼굴이 떠올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벼랑 끝에 위태로이 서 있는 내 마음을 돌아보건대, 자식을 잃은 딸 내외의 가슴 속 수심은 얼마나 깊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매사 초점을 잃은 듯 흐릿한 눈빛과 점점 더 야위어 가는 딸의 모습에 마음이 애달팠다. 시나브로 봄이 여물어 가는 어느 날, 딸 내외를 이끌고 ...
누군가는 행복한 기억들이, 또 누군가는 아픈 기억들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한 채 살아간다. 그 기억들이 사실인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폴(귀욤 고익스)은 어릴적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채 두 이모의 보살핌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의 기억 속에는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들로 많은 부분들이 채워져 있다. 그래서 그의 삶은 무미건조한 하루하루이다. 그런 그에게 이웃집 여인 마담 프루스트(앤 르 니)를 만남과 우연한 그녀의 정원 집 방문은 폴에게서 나쁜 ...
본 컬럼은 2023원주옥상영화제(8.31~9.2) 특집으로 영화제 프로그램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모두밤샘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극영화 / 2015년 / 120분 / 조지 밀러 / 15세관람가 감독 조지 밀러 호주 출신의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한다. 한편, 아내와 딸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사막을 ...